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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사는 왜 생길까? [설사의 정의, 발생기전, 동반 증상]

    설사(Diarrhea)란? 설사는 평소보다 변이 묽거나 물처럼 나오는 상태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하루 3회 이상 비정상적으로 묽은 변을 보는 것을 설사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설사는 일시적으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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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사는 흔한 증상입니다. 대부분 바이러스 장염은 24-48시간 내로 호전되기 때문에 많은 경우 가정 내 관리나 외래 진료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하여 응급실 방문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장염이라구요? [설사의 흔한 원인]

    설사는 왜 생길까? [설사의 정의, 발생기전, 동반 증상]설사(Diarrhea)란? 설사는 평소보다 변이 묽거나 물처럼 나오는 상태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하루 3회 이상 비정상적으로 묽은 변을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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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사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특징

    응급실에서 만나는 설사 환자들은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급성 바이러스 감염: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급성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합니다.(겨울이 시작되면서 설사로 응급실 내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굴을 먹을 철이 되었구나 알 수 있습니다.)
    • 기타 감염성 설사: 세균 감염으로 인한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식중독: 오염된 음식 섭취 후 발생하며,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항생제 관련 설사: 최근 폐렴 등 다른 감염으로 항생제를 오래 사용한 경우에 의심할 수 있습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균(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기저질환 악화: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내분비 이상(예: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기존 질환의 악화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사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궁에 의하면 설사, 열을 동반한 설사 모두 비응급(KTAS 4,5)

    대부분의 설사는 휴식과 수분 보충으로 호전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심한 탈수 증상

     

    설사 횟수가 많은 경우 남녀노소 불문하고 탈수가 생길 수 있는데 입이 마르고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색이 짙어지면 탈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환자는 어지럽고 기운이 없다고 느끼며 더 심해지면 의식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48시간 이상 하루 6-10회의 심한 물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탈수의 가능성이 높고 단순 바이러스 장염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을 표현하기 어려운 소아의 경우 눈물이 나오지 않거나 피부 탄력이 감소합니다. 피부 탄력을 확인하는 방법은 피부를 꼬집어 보았을 때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꼬집은 그래로 남아 있거나 주름이 지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지속적인 구토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바이러스성인 경우가 많아 수분 섭취만 가능하다면 경구 약제 복용하면서 외래진료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성 설사의 경우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해 수분 섭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액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면역저하자(노인, 항암 치료 환자, 장기 이식 환자)에서 발생한 심한 설사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외에 세균 또는 기타 감염의 위험이 큽니다. 또한 고령환자가 기존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탈수에 더욱 취약할 수 있습니다.

     

    4) 지속되는 혈변

    설사에 피가 섞여서 나온다면 대부분 놀라 한 번의 증상으로도 바로 응급실을 찾습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에서 심하지 않은 혈성 설사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동반 증상이 없다면 근처 내과를 방문해보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심한 복통에 동반되는 혈변, 지속적인 혈변, 고열을 동반한 혈변, 어지럼,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고열(≥38.5℃) 동반

     

    바이러스성 장염에도 열이 동반될 수 있지만 보통 37.5~38도 정도의 미열이 흔합니다. 고열이 나는 경우는 감염성 설사 중 중증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으며, 경구 또는 주사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근처 내과를 방문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응급실 방문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대처법

     

    1) 충분한 수분 섭취

    물, 이온 음료 등을 조금씩 자주 섭취합니다. 설사, 구토 등의 증상으로 바이러스 장염이 의심될 때는 금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이와 무관하게 수분은 필수적으로 섭취해야합니다. 이 때 과일주스, 차, 커피, 알코올 등은 오히려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소화가 쉬운 음식 섭취

    증상의 초기에는 미음이나 흰 죽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도 맛을 좋게하기 위하여 여러가지가 첨가된 것은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 호전이 보인다고 하더라도 밀가루,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은 완전히 나아질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증상 조절과 응급질환 감별을 위해 근처 내과/소아과 방문

    심한 설사에서는 지사제를 복용하는 경우 독소 배출을 막아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어 의사와 상담 후에 약을 처방 받도록 합니다.

     

    뿐만 아니라 비의료인이 인터넷에 있는 정보만으로 응급질환을 감별해내기는 어렵습니다. 진료과정 중에 내가 인지하지 못한 응급증상이 있어 응급실로 안내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증상이 없을 경우 바로 응급실을 찾을 필요는 없으나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사 환자의 응급실 방문, 꼭 필요할 때만!

    설사는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지만, 심한 탈수, 혈변, 고열 등이 동반될 경우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필요할 경우 외래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줄이는 것이 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환자의 건강을 위해 중요합니다.

     

    • 자가 수분 섭취가 가능하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집에서 관리, 지사제는 신중하게
    • 면역저하자, 고열, 혈변이 있다면 반드시 다니던 병원 외래 또는 근처 내과 방문
    • 심한 탈수, 지속되는 혈변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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