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는 왜 생길까? [설사의 정의, 발생기전, 동반 증상]

 

 

설사(Diarrhea)란?

 

설사는 평소보다 변이 묽거나 물처럼 나오는 상태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하루 3회 이상 비정상적으로 묽은 변을 보는 것을 설사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설사는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급성), 수주~수개월 동안 지속될 수도 있으며(만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설사는 왜 생길까?

 

제가 장염이라구요? [설사의 흔한 원인]

 

 

설사는 크게 4가지 기전에 의해 발생합니다.

1) 장에서 물을 너무 많이 내보낼 때: 분비성 설사

우리 몸의 장(소장, 대장)은 음식에서 필요한 영양분과 물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장이 물을 너무 많이 내보내거나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변이 묽어지고 설사가 됩니다.

 

• 바이러스, 세균 감염 →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빨리 없애려고 물을 많이 분비함
• 매운 음식, 술 → 장이 자극받아 물을 많이 내보냄
• 약물 부작용 → 예를 들어, 항생제는 장내 균형을 깨뜨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음

 

2) 장이 너무 빨리 움직일 때: 운동성 설사

장이 평소보다 빨리 움직이면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물을 흡수할 시간도 부족해서 설사가 나올 수 있어요.

 

• 스트레스, 긴장 → 중요한 발표 전이나 긴장할 때 화장실을 자주 가는 이유!
• 과민성 장 증후군 (IBS) → 장이 평소보다 예민해서 쉽게 설사함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몸의 대사가 빨라지면서 장운동도 빨라짐

 

3) 장이 특정 음식을 소화하지 못할 때 

어떤 사람들은 특정 음식을 소화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설사가 생길 수 있어요.

 

• 유당불내증 (Lactose Intolerance) → 우유 속 유당(락토스) 을 소화하지 못하면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고 설사가 생김
• 밀가루 알레르기(셀리악병) → 밀가루 속 글루텐 성분이 장을 손상시켜 설사를 유발

 

4) 장에 염증이 생겼을 때

장에 염증이 생기면 점막이 손상되고,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설사가 발생할 수 있어요.

 

•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 만성적인 장 염증이 생겨 설사가 지속됨
• 세균 감염 (이질, 살모넬라 등) → 장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켜 피가 섞인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음

 

설사에 동반될 수 있는 다른 증상

설사는 단독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원인에 따라 다른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1) 복통 (Abdominal Pain)

 

장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경련성 복통이 발생할 수 있음

• 감염성 설사 → 하복부 통증이 흔함
• 과민성 장증후군 → 식사 후 통증, 배변 후 완화

 

2) 메스꺼움, 구토 (Nausea, Vomiting)

 

• 감염성 설사(식중독)에서 흔히 동반됨
• 위장관 운동 이상이 있는 경우(당뇨병성 위장관 신경병증)에도 나타날 수 있음

 

3) 발열 (Fever)

 

• 세균 감염 (살모넬라, 시겔라 등)이 원인일 경우 고열 동반 가능
• 바이러스 감염 (노로바이러스 등)에서는 미열이 흔함

 

4) 탈수 증상 (Dehydration Symptoms)

 

• 물과 전해질 손실로 인해 발생
• 어지러움, 구강 건조, 소변량 감소, 심한 경우 의식 저하 가능

 

5) 혈변 (Hematochezia)

 

• 장점막이 손상되거나 출혈이 있을 때 발생
• 감염성 장염(이질, EHEC) 또는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에서 흔함

 

6) 체중 감소 (Weight Loss)

• 만성 설사의 경우 체중 감소 동반 가능
• 흡수 장애(크론병, 셀리악병) 또는 악성 질환(암) 가능성 고려

 

 

설사를 한다면 응급실에 가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