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얼마나 일해야 할까? [적정근무시간]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적정 근무시간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적정 근무시간을 정하는 것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나치게 긴 근무시간은 생산성을 높이기는커녕 저하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5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주 50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원들의 생산성은 급격히 감소하며, 60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정 근무시간은 업무의 종류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일정한 시간을 초과하면 사고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를 하는 사람들도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로감이 축적되면서 효율이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워킹 타임 리미트’ 제도는 하루 6~7시간의 근무를 권장하며, 프랑스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통해 워라밸과 생산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집중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저하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생산성 전문가들은 25분 동안 집중하고 5분 쉬는 ‘포모도로 기법’을 추천합니다. 이 방식은 적정한 근무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조직은 직원들이 적정 근무시간을 설정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근무시간 관리

이미 여러 연구에서 근무시간이 스트레스와 직결된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긴 근무시간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결국 조직의 성과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노동기구(ILO)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주 55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나치게 긴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유연근무제나 재택근무를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은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며 이는 스트레스 감소와 업무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근무시간 내 휴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적절한 휴식시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짧은 산책이나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워라밸을 위한 근무시간 조정

워라밸(work-life balance)은 현대 직장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적정 근무시간은 워라밸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한국의 경우,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직장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는 업무시간이 줄어들면서 가족과의 시간, 자기 계발, 여가 활동 등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워라밸을 위한 근무시간 조정을 위해서는 개인의 시간 관리 능력이 중요합니다.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을 어떻게 나누어 사용할지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효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중요한 업무는 집중력이 높은 오전 시간에 배치하고, 비교적 간단한 업무는 오후 시간으로 미루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조직 차원에서도 워라밸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유급 휴가 확대, 주 4일 근무제, 플렉서블 타임제 등이 그 예입니다. 스웨덴의 경우 하루 6시간 근무제를 시범 도입해 직원들의 생산성과 만족도가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들은 워라밸을 위한 적정 근무시간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